홈
상세
2017.11.9 [가스신문] 강원도 화천군 LPG배관망사업 현장을 가다
  •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7.11.10
  • 첨부파일 :

 

[르포] 강원도 화천군 LPG배관망사업 현장을 가다

 

2017년 11월 9일                                                                       박귀철 기자

 

 

 

 
▲ 화천군 2공구 시공사인 씨티에너지 직원들이 가스배관 매설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GIS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공정 약 40% 진행…주민들 불편해소에 최선

당일 굴착과 당일 복구가 원칙
도시가스 수준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옥내 가스안전 수준도 대폭 강화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도시가스 미공급 군지역의 읍·면에 LPG탱크 및 지하 배관망 설치를 지원하여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사용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농어촌 주민들의 취사 및 난방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시작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본지는 배관망사업을 먼저 시작한 강원도 화천군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취재했다.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지역 주민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년간 정부(산업부) 예산 50%, 지방자치단체 40%, 사용자가 10% 부담하는 사업으로 시행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대표 이은경)에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군은 강원도 화천군을 비롯해 경북 청송군, 전북 장수군 등 3개 군이다.

화천군은 지난 2월 시공사 입찰을 실시해 벽산엔지니어링(주)(대표 김동운)이 1공구, 신원종합개발(주)(대표 우진호)이 2공구에 대한 시공사로 낙찰되었다. 또한 4월  27일 입찰을 실시한 청송군 1공구는 금호산업(주)(대표 서재환), 2공구는 ㈜덕일(대표 정용희), 5월 18일 실시한 장수군 입찰에서는 쌍용건설(주)(대표 김석준), 2공구는 신한종합건설(주)(대표 박남식)이 각각 낙찰되어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씨티에너지 직원이 지하 가스배관에 보호관을 삽입하고 있는 모습
  
▲ PE관의 안전을 위해 보호포와 보호관을 시공하고 있다.

■화천군 배관망사업 개요

벽산엔지니어링이 시공사인 1공구는 약 560세대 이상의 주택에 가스시설을 시공한다. 신설되는 배관은 PE관 63mm부터 355mm로 배관길이는 약 9km에 달한다. 또한 세대내 배관을 시공하고 가정용 가스보일러와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 타이머콕까지 설치하게 된다.

신원종합개발이 시공사인 2공구는 배관 길이가 약 11km로 약 720세대 이상 세대에 세대내 배관과 가정용 가스보일러,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를 설치하게 된다.

1공구와 2공구 지역의 모든 세대에 가스를 공급할 LPG저장탱크는 30톤 2기를 매몰형으로 설치하고 2.9톤 용량의 소형LPG저장탱크 2기, 200kg 용량의 개별탱크 20기를 별도로 구축한다. 하지만 뒤늦게 배관설치를 희망하는 가정의 증가로 전체적인 배관길이(23.2km)와 세대수(1500)는 다소 늘어났다.

 

■시공 전 준비과정

배관망사업 시행을 앞두고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은 먼저 지난해 화천군수와 군 의원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해당 8개 마을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동의서 징구, 상세설계, 사업자(연료공급자, 시행자, 설계자, 감리자) 선정, 시공감독 선임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세대별 방문에서는 입주자 부재 등의 원인으로 2∼3회에 걸쳐 방문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화천군이 처음이므로 여러 차례의 설명회가 필요했다”며 “군청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입상관에 가스조정기와 밸브를 시공한 모습(가스계량기는 미부착 상태)

■시공현황 및 계획

화천읍 중앙로 34 일대 배관망공사 현장을 찾은 기자는 PE관 매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공사 현장은 가스배관 매설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GIS 구축작업이 한창이었다. 배관 굴착공사는 산업부의 액화석유가스 배관망공급에 대한 안전관리 및 운영기준에 대한 고시 발표(8월 8일)가 늦어져 애초 계획보다 지연된 9월 12일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세내내 배관작업은 이미 5월부터 시작해 많이 진척된 상황이다.

시공현장은 민원 최소화를 위해 당일 굴착과 당일 복구 후 3~4일내 완전포장을 실현하고 있었다. 굴착으로 인한 토사는 바로 덤프차에 싣고 공사 현장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을 분무하거나 소음 최소화 등 지역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2공구 가스시공 협력사로 참여중인 ㈜씨티에너지의 배정근 대표는 “주도로나 골목길 공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라며 “주민들이 일상 업무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사를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 현장에서 눈여겨 볼 수 있었던 것은 군단위 LPG배관의 가스압력은 도시가스의 준저압에 해당하는 중압으로 PE관 보호판을 설치하고 있었다. 특히 검정색인 도시가스 보호판과는 달리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위험 LPG배관망’이라는 마킹으로 가스배관이 지난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사안내를 알리는 현수막을 군데군데 부착함으로써 군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며 작업자들 모두가 ‘한국LPG배관망사업단 시공팀’이라는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가스저장탱크에는 원격차단밸브를 설치하고 지하시설물은 DB로 구축하는 등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각 집안에는 가스보일러와 규모 5 이상에서 자동으로 차단되는 지진감응형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 쉽게 절단되지 않는 염화비닐가스호스(일명 자바라 금속호스)가 설치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편리함과 가스안전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현재 1공구와 2공구의 전체 공정은 약 40% 진행된 상태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군단위 LPG배관망이 최종 완료될 경우 주민들은 그동안 용기에 의존했던 LPG를 배관을 통해서 공급받음으로써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스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기사링크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