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읍내 도시가스 공급되나 주목 사업자 LPG 공급 제안 비용 절감 기대 일부 주민·토지소유주·상인 반발 우려 2017년 11월 9일 이명우 기자
민간 사업자가 정선읍내에 LPG가스를 집단공급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선군에 따르면 S사는 최근 정선군에 140억여원을 들여 정선읍 북실리, 봉양리, 애산리 등 시가지 3개 지역에 LPG가스를 집단 공급하겠다며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고한·사북읍의 경우 LNG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지만 군청 소재지로 밀집도가 높은 정선읍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개별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사업자 측은 LPG 도시가스가 정선읍에 공급되면 연료 이용에 대한 편의는 물론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역에서는 LPG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30~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3개 지역에 LPG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소 3~5개의 가스저장탱크 시설을 갖춰야 해 저장탱크 인근 주민 및 토지 소유주들의 집단 민원도 예상된다.
또 봉양리에 진행되고 있는 도심 지중화 사업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LPG 배관망 설치를 위해 또다시 도로를 파헤칠 경우 도로 주변 상가들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PG도시가스 배관망을 설치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하면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 등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각종 민원 발생이 예상된다”며 “여론 등을 종합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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