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제주 서귀포 소재 한라에너지(회장 김영탁)가 ISO탱크 컨테이너를 통해 LPG를 국내 첫 공급을 받으면서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라에너지에 이송된 LPG용 ISO탱크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서 내려 LPG저장시설에 이충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탱크(벌크)로리를 이용해 E1 여수기지에서 LPG를 공급받은 후 이를 광양항으로 이송하고 LPG를 비롯한 위험물 적재가 가능한 선박에 선적해 서귀포항으로 옮긴 후 LPG충전소로 공급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보다 물류비가 덜 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의 경우 LPG수입사나 정유사의 출하기지에서 탱크(벌크)로리에 LPG를 충전한 후 선박을 이용해야 돼 적지 않은 물류비 부담을 감수해 온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특례고시를 통해 암모니아, 헬륨, LNG에 이어 질소와 탄산, LPG 등으로 ISO탱크 컨테이너를 도서지역에 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이후 ISO 탱크 컨테이너를 통해 LPG를 공급받는 것은 한라에너지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제주 서귀포 소재 한라에너지가 LPG용 ISO탱크 컨테이너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LPG를 비롯한 위험물 운송을 하는 해운사의 역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벽상해운(대표 최영자)는 LPG 적재가 가능한 ISO탱크 컨테이너 2대를 우선 수입, 지자체 등록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 절차를 마치고 한라에너지에 LPG를 공급했다.